시(詩)/시(詩)

이수종 - 간이역

누렁이 황소 2020. 8. 24. 09:18

 

기차가 꼭 서지는 않는다

그래서 철로변 코스모스는

일부러 고개를 높이 쳐들고 잘 웃는다

그 옆 쑥부쟁이도

빵긋 웃음이 터진다

(그림 : 김태균 화백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