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(詩)/허형만
허형만 - 존재
누렁이 황소
2020. 8. 9. 07:17
별은 그리움과 같은 말
그러니까 별과 그리움은 오래 전
한 부족 한 핏줄
그러니까 너에게 별을 따준다는 말은
너의 심장에 꽃다발을 바친다는 말
네가 해변을 거닐며 수평선을 바라볼 때
별은 수평선 너머에서 해변을 바라보며
너를 향한 그리움에 젖느니.
(그림 : 백중기 화백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