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(詩)/박제영
박제영 - 봄날은 간다 (5절)
누렁이 황소
2020. 7. 27. 17:39
손가락 걸고서 맺은 약속 부질없더라
날마다 조금씩 변해가며
어느새 남남처럼 멀어진 길에
너는 내게 뭐였던가
나는 네게 뭐였던가
다시는 오지 마라 봄날은 간다
(그림 : 정서우 화백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