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(詩)/시(詩)

고형렬 - 파도의 시

누렁이 황소 2020. 6. 30. 21:11

 

그래 그러니까 알았다

울지 마, 울지 마

내가 너를 지켜줄게

너의 목마가 되어줄게

너의 눈이 되어줄게

너의 꿈 나의 별

나의 아픔 너의 절망

나도 너를 따라가는

하얀 파도란다

작은 물결이란다

다시 오는 파도란다

파도야 파도야

(그림 : 허필석 화백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