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(詩)/이홍섭

이홍섭 - 석류꽃

누렁이 황소 2020. 3. 29. 17:31

 

석류꽃 피고 
석류꽃 지면 


내 덧니 많은 사랑과 
상처들, 걷잡을 수 없는 청춘(靑春)도
알알이 여물겠지요 
그러면, 부끄러운 듯이 
이쁜 치아를 보여 드릴 수 있겠지요 


석류꽃 피고 
석류꽃 지고 


 내 청춘(靑春)도 가구요

(그림 : 이준성 화백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