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(詩)/장석남

장석남 - 개두릅나물

누렁이 황소 2014. 2. 16. 18:09

 

 

개두릅나물을 데쳐서

활짝 뛰쳐나온 연둣빛을

서너 해 묵은 된장에 적셔 먹노라니

 

새 장가를 들어서

새 먹기와집 바깥채를 세내어 얻어 들어가

삐걱이는 문소리나 조심하며

사는 듯하여라

 

앞 산 모아 숨쉬며

사는 듯하여라

개두릅나물 : 엄나무 새순 ,게두릅이라고도 한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