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(詩)/장석남

장석남 - 수묵(水墨)정원 2 -마른 시냇가

누렁이 황소 2014. 1. 28. 21:57

 

 

마른 시냇가에 서서
지난 어느 시간

내가 보았던 구름의
자국을 찾아본다

마른 시냇가에 앉아서
한때 구름이었던 데를 만져본다

병상에서
어머니의 정강이를 만져보듯
깡마른 정강이를 만져보듯

(그림 : 류윤형 화백)